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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i Oxman은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을 통해 신소재 건축, 디자인을 연구하는 작가이자 MIT Media Lab 교수입니다. 그녀는 Brad Pitt과의 2018년 스캔들로 대중에게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만, MIT Media Lab의 Mediated Matter research group을 이끌고 있는 건축가, 아티스트 그리고 디자이너로 유명합니다. (TMI, 스캔들은 스캔들일 뿐,)

 

Mediated Matter research group

Mediated Matter research group을 번역한다면 "매개 물질 연구 그룹'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 연구소는 컴퓨터 디자인, 디지털 조립, 재료 과학 그리고 합성생물학 (computational design, digital fabrication, materials science, and synthetic biology)를 건축, 제품, 패션 디자인 등의 이론에 대입하여 새로운 디자인 모델을 연구, 제작, 제안하는 곳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inspired by Nature) 컴퓨터 기술, 재료공학, 예술, 그리고 디자인을 융합하여 새로운 구조물 디자인 모델을 제안합니다. 이들은 기존 건축, 제품 디자인은 부속품들이 구조적 관계에서 디자인, 조립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들 때, 나사와 같은 작은 부속품부터  범퍼와 같은 큰 구조물까지 각 각 제작된 부속품과 구조물을 조립하여 하나의 자동차가 완성하는 것입니다. 부속품의 합이 전체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산업혁명 이후 나타난 대량생산을 위한 맞춤형 제조 방법과 디자인 프로세스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부속품(부분)의 합이 전체가 되는 조립품이 아니라, 전체일 수도 부분일 수도 있는 세포로부터 발생, 자라며(grow) 변화하는 생명입니다. 이러한 기존의 구조주의적 디자인 생산 프로세스는 인간에게 유용하지만, 친화적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좀 더 친화적인 디자인을 찾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친화적인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의구심으로 연구하는 연구소인 것입니다. 

 

그림1] 2015 TED 발표 자료에서 - image from the video clip of Oxma's presentation at 2015 TED

 

 

옥스먼은 석사까지 건축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재료 인식 디자인(Material-Aware Design)으로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그녀의 디자인 철학은 그녀의 연구소의 철학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와 같이 만들어진 부품을 조립하여 디자인하는 것보다 자연(Nature)의 유기적인 형태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이 인간에게 더 효율적이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며 이것 이 미래의 디자인이라는 것입니다. 건축, 디자인, 예술 분야에서도 자연의 움직임, 형태 등을 모티브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왜 지금 옥스먼의 작품에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까요? 

 

 

그림2] Neri Oxman의 2015년 TED 동영상 이미지 캡쳐

그림3] 2015 TED 발표 자료에서 - image from the video clip of Oxma's presentation at 2015 TED

 

 

• Design at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biology

옥스먼은 그의 2015년 발표에서 왜 지금인가에 대한 답을 합니다. 바로 지금 이 시기는 디자이너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이기 이전에 과학자, 의학자 등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그림이 다른 이와 다른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과학적, 의학적 진실과 논리가 예술이라는 영역에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옥스먼은 지금 이 시기가 디자이너가 미학적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닌 컴퓨터 디자인, 적층 가공, 재료 공학 그리고 합성생물학 (computational design, addictive manufacturing, materials engineering, and synthetic biology)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시기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그림 3). 생물학에서도 지금 활발히 연구되고 있기 때문에, 그 발전 속도에 맞춰 디자인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연필, 붓, 물감만이 더 이상 디자이너, 예술가의 툴(tools)이 아닌 컴퓨터 디자인, 디지털 조립, 재료 과학 그리고 합성생물학이 툴이 된 것입니다.

그럼 이 4 가지 툴은 디자이너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을까요?

• computational design

컴퓨터 디자인은 복잡한 디자인을 코드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 addictive manufacturing

적층 가공은 재료를 깎아서 가공하는 하는 것이 아닌 재료를 더하면서 가공하는 것입니다.  

• materials engineering

재료를 고해상도로 제조할 수 있게 합니다.

• synthetic biology

DNA를 구조를 바꿔서 새로운 생물학적 기능을 디자인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2015년 TED 발표 영상]

Design at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biology

 

특히 최고의 디자이너는 대량 생산 프로세스에 맞는 제품 혹은 최대한 단가를 줄일 수 있는 제작 방법을 연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메뉴라는 것을 만들어 사람들이 제품을 프로세스에 맞게 잘 활 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지요. 하지만 옥스먼과 같은 이즘의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것은 대량생산 프로세스에 맞는 제품이 아닙니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진화하는, 성장하는 인간의 특성에 맞게 정형화된 것이 아닙니다. 디자인과 함께 제품이 성장하려면 재료 또한 함께 성장해야겠지요?

예를 들어 날씨가 추우면 인간은 옷을 겹쳐 입습니다. 반팔 티셔츠가 긴팔 셔츠로 자라나진 않지요. 물론 단추나 지퍼로 긴팔을 조립할 순 있습니다. 생물공학적 디자인에 의해 만들어진 옷은 온도가 낮아지면 섬유가 특정 작용을 하며 자라나서 마치 늘어나 긴팔이 된 것 같이 보일 것입니다. 온도가 부족하면 소재가 자라다가 팔꿈치 아래에서 멈춰 오른쪽은 7부, 왼쪽은 9부 소매가 될 수도 있겠죠. 바로 이런 자유로운 구조가 합성생물학 디자인에서 추구하는 유기적인 가치입니다. 좀 더 미래 지향적일 수도, 벌써 현실로 상용화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생명공학과 함성 생물학은 무엇이며, 어떻게 디자인에 적용되는 것일까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인공 생물학이라고도 하며,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생체모방(아래 링크 참조)과 같이 자연 생물, 생태계를 연구, 그 장점을 모방하여 새로운 생물시스템이나 인공생명을 만들기도 하고요. 
2. 생명과학에 기술을 접목해 특정 능력의 새로운 생물시스템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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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생물학은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간주되어 국내외 대학에서 연구 중입니다. 아래 링크는 하버드의 Wyss Institute의 홈페이지 예시로, Wyss Institute는 자연에서 영감 받은 생물공학(Biologically Engineering inspired by Nature)을 연구하며  합성생물학을 포함한 7가지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 Bioinspired Therapeutics & Diagnostics

• Diagnostics Accelerator

• Immuno-Materials

• Living Cellular Devices 

• Molecular Robotics

• 3D Organ Engineering

• Synthetic Biology 

Wyss Institute | Wyss Institute at Harvard

 

세포를 연구하여, 신약개발을 할 수도 있고, 먹는 약이 아닌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으로 로봇을 만들어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3디 프린터를 이용해, 유기적인 형태의 3디 조직을 제작하여, 인간에게 이식할 수도 있습니다. 옥스먼은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 생물학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고, 이러한 툴을 이용해 디자인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The major key to unlocking better design, according to Oxman,

is biomorphism or looking at how the natural world operates and infusing that knowledge into how we design and build.

This is what synthetic biology is about: mixing biology and computer engineering.

“We look to the biological world to extract phenomenon,” she says.

from the article below-"Biology is key to Unlocking the Future of Design"

 

Biology Is Key To Unlocking The Future Of Design

 

옥스만은 현재 뉴욕 MOMA에서 재료 생태계(Material Ecology)라는 제목의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볼 순 없지만, 아래 모마 링크를 들어가면, 동영상으로 작가와의 대화, 작품 소개, 랜선 전시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쉽고 기운 빠지는 소리겠지만, 코로나 이후의 전시, 공연 형태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온라인 전시와 자료의 구성이 짜임새 있게 진지해지면서,  관람객에게는 감상하기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Neri Oxman: Material Ecology | MoMA

 

그럼, 작품에 대해서는 시리즈로 계속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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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 Brad Pitt  (TMI, 스캔들은 스캔들일 뿐, just gossip. )

Brad Pitt Is "Strictly" Friends With MIT Professor Neri Oxman - E!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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